코나아이가 반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나아이는 전날보다 400원(2.30%) 오른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서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라며 "스마트카드는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금융 IC 칩, 이동통신용 USIM(범용가입자인증모듈) 칩 등에 적용되며 금융 및 보안 시스템의 핵심으로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IC칩의 운영체제(Chip Operating System)를 독자 개발하는 등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신용카드 점유율 60%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카드 시장은 2009~2014년까지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5년 스마트카드 전세계 공급량은 총 9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미주 시장은 금융 IC칩 전환이 본격화되며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모바일 스마트 기기 확산에 따라 스마트카드 시장은 양적, 질적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 애널리스트는 "코나아이가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는 중국의 신용카드 발행 건수는 22억장(2010년 기준)으로 국내 발행 건수의 20배를 넘는다"며 "중국 정부는 지난 해 IC카드 전환 정책을 발표했고 3단계 사업 중 1단계로 5대 메이저 은행을 대상으로 카드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나아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 5대 은행 중 3개 은행에 중국 카드 제조사들과 합작해 초도 물량 40만장을 공급했고 추가로 공급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해당 은행 수요량의 30% 이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2년 현재 코나아이는 국내에서 KT(MS 90%)와 LG유플러스(MS 50%)에 USIM 칩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반기 해외 통신사와도 적극적으로 접촉해 4개 회사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통신사업부문 2012년 매출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대우증권은 코나아이의 2012년 IFRS 개별 기준 매출액은 1552억원(전년대비 +29.4%), 영업이익은 315억원(+35.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나아이의 2012년 및 2013년 예상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은 7.7배, 5.3배 수준으로,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 속에 주가도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