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플랜티넷은 전날보다 80원(0.96%) 오른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농협증권은 최근 플랜티넷에 대해 모바일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 가입자 확대로 인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문현식 애널리스트는 "이달 초 KT에 모바일 유해정보 차단서비스(Olleh 자녀폰 안심 서비스)가 출시됐으나 아직까지 핵심 가입자 유치 경로인 대리점을 통한 마케팅은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대리점주들에게 해당 서비스에 대한 기능 교육과 가입양식 변경 그리고, 가입자 유치시 인센티브안 확정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애널리스트는 "7월 여름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 때부터 가입자도 본격적인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랜티넷과 KT는 올해 말까지 3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바일 유해 정보 차단 서비스는 기본적인 유해사이트 및 앱 차단은 물론이고, 전용 앱 설치를 통해 부모가 자녀들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용 통계를 확인하고 시간대 별로 게임과 SNS 등 특정 앱에 대한 사용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문 애널리스트는 "해당 서비스가 2위 사업자에서 1위 사업자로 확대되면서 급격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과거 유선망 서비스의 경우 2002년 하나로텔레콤과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3년 1위 사업자인 KT와 함께 두루넷이 동참하면서 급격한 가입자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서비스 역시 KT에 이어 연내에 LG유플러스, 2013년 상반기 중에 SK텔레콤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면 급격한 가입자 및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모바일 차단 서비스는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 등은 필요하나 가입자 증가에 따른 추가 설비 투자나 인력 확대는 필요하지 않아 2013년 영업이익률이 3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