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외부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면역세포들이 자기들의 신체를 공격하면서 관절에 침투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통계를 살펴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3배 가량 발병빈도가 높다.
일반적인 관절염과 같이 관절이 쑤시는 증상은 같지만 아침에 통증이 더욱 심하고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경직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움직이면 통증이 없어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에 염증이 더 퍼져 휘어지는 관절변형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악화되기 전에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증상 외에도 다른 증상으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명진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를 앓으면서도 심혈관계질환 발병률이 26%으로 가장 많다”며 “심혈관계질환은 혈액과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물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무조건 좋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증상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증상을 더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를 바르게 잡아주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활막에 있는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초기에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류마티스가 악화되면서 나타나는 심혈관계질환은 사망률이 매우 높다. 평소 생활습관인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콜레스테롤이나 기름이 많은 음식을 삼가면서 면역력을 함께 올려주는 식단을 구성, 섭취하는 것이 류마티스와 합병증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히 관절에 영향을 주는 질환 뿐 아니라 다른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과한 것은 부족한 것 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너무 많이 먹는 것보다 적당량을 먹는 것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