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도요타 손 잡았다…"연료전지차·스포츠카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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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BMW그룹과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손잡고 하이브리드·연료전지차를 함께 개발한다.
한국도요타는 BMW와 장기적인 전략적 협업 관계를 확인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지난달 29일 BMW 뮌헨 본사를 방문해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도요타는 앞으로 FC(연료전지)시스템, 스포츠카, 경량화 기술 등을 BMW와 공동 개발하고 전동화(電動化)에 관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트호퍼 BMW 회장은 "도요타와 BMW는 각각의 지속가능한 전략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며 "양사가 힘을 합해 자동차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BMW와 미래 공동사업 제휴에 합의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됐다" 며 "양사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적이고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흥분시키는 스포츠카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와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친환경 기술과 관련해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키오 사장은 "독일 뉘르브르크링에서의 차량 개발에도 참가해 왔는데 이때 나를 앞질러 간 자동차가 바로 BMW였다" 며 "프리미엄 브랜드이면서도 '주행'에 일가견이 있는 BMW는 존경해야 할 자동차 회사"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양사는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 개시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유럽 시장용으로 판매할 예정인 도요타 차량에 탑재할 디젤 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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