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포인트(0.26%) 오른 490.4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호재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면서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지수의 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별한 수급 움직임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기관이 '사자'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은 장중 매수규모를 늘여나가며 코스닥시장에서 14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서 8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큰 움직임 없이 1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로 마쳤다. 기타제조(2.61%), 건설(1.65%), 금융(1.65%), 운수장비부품(1.43%) 업종의 오름폭이 컸고, 인터넷(-1.30%), 비금속(-0.96%), 제약(-0.56%)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였다.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안랩, CJ E&M, 포스코 ICT, 에스엠이 하락으로 마쳤다. 파라다이스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26개를 포함한 5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롨한 389개 종목은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대선을 앞두고 해저 고속철도 사업이 공약으로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해저터널 관련주가 급등했다. 특수건설울트라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동아지질은 12.80% 올랐다.

자진상패를 결정한 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한빛방송이 공개매수가가 현 주가보다 높아 각각 11.62%, 4.72% 올랐다.

화인텍은 삼성중공업과 6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48% 강세를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소식에 6.39% 급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