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2일 서울광장에서 ‘제9회 대학생 국토순례단 2012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노스페이스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고 박영석탐험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2 노스페이스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는 포항 호미곶(2일)을 시작으로 영덕 원덕 태백 정선 평창 양평을 거쳐 오는 20일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보 순례 행사다. 하루 평균 20km, 최대 9시간씩 걷는 강행군으로 총 493km의 코스를 걷게 된다. 올해로 9번째인 이번 국토순례단에는 국내·외 56개 대학의 96명(남녀 각 4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도전하는 젊음과 열정! 그리고 나눔!’을 주제로 한 국토순례단 발대식에는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골드윈코리아의 성기학 대표, 김형주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이 끝난 뒤 원정대는 차량으로 경북 포항 호미곶으로 이동했다.

이번 대장정은 완주자가 1km를 걸을 때마다 자신의 이름으로 소정의 기금을 적립하는 형식으로 나눔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원정대의 적립금에 따라 노스페이스가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같은 금액을 더해 사회복지법인 한국심장재단에 생명나눔기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성기학 골드윈코리아 대표는 “20여일 간의 국토순례를 통해 학생들이 학점압박, 취업걱정에서 잠시 벗어나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추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 모두의 젊음과 열정으로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대장정을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