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4.7% 줄고, 수출 15.1% 늘고

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218만1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32만8113대, 해외 판매는 15.1% 늘어난 185만189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면서 상반기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진한 내수 상황에 대응해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생산 수출은 65만9579대, 해외 생산 판매는 119만2320대를 각각 달성했다. 작년에 비해 국내공장 수출은 18.2%, 해외공장 판매는 13.4% 증가했다.

해외공장은 미국과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6월 판매실적은 총 37만4827대(국내 5만9711대·해외 31만5116대)로 전년 동월보다 5.8%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속되는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싼타페 등 신차 중심의 판매 견인에 힘쓰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