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 만에 소폭 상승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0.06%) 상승한 1146.1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보다 5.2원 내린 1140.2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1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폭을 반납한 영향 등으로 장 후반 1140원대 중반까지 고점을 높인 채 장을 끝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1140원대 거래 수준 자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재료를 빠르게 소진하며 하방경직성을 나타낸 흐름이었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발 관련 호재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관망 분위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주중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위아래 한쪽으로 방향을 설정하기보다 1140원대에서 관망하면서 수급 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13%) 하락한 1851.65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4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20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15달러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은 79.57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