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이 B+라면 시리는 D학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 애널리스트 보고서 화제
애플 음성개인비서 시리(Siri)를 구글 검색과 비교한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시리와 구글 검색의 인식률 및 답변 정확도를 비교 측정해 최근 투자 보고서를 통해 공개했다.
포천에 따르면 먼스터는 아이폰 시리와 구글 검색에 각각 1600가지 질문을 던져 성능을 측정했다. 800가지 질문은 번화가에서, 나머지 800가지는 조용한 방에서 했다. 그 결과 구글 검색이 B+라면 애플 시리는 D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글 검색(음성 활용한 텍스트 입력)은 질문을 100% 알아듣고 86% 질문에 정확히 답한 반면 시리는 음성 인식률 83~89%, 답변 정확도 62~68%에 그쳤다는 것이다.
먼스터는 보고서에 “(인공지능) 학습 진도에서 시리가 구글 검색에 2년 이상 뒤졌다”며 “가을에 iOS6(아이폰용 새 운영체제)가 나올 때는 시리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그는 2007년 초 대다수 전문가들과 달리 아이폰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애플 주식을 팔지 말라고 주장했던 애널리스트로 유명하다.
먼스터의 비교는 시리가 아직 구글 검색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리는 검색보다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란 점도 감안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2010년 시리를 인수한 직후 “(시리는) 검색 회사가 아니라 AI 회사다”며 “우리는 검색 비즈니스를 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포천에 따르면 먼스터는 아이폰 시리와 구글 검색에 각각 1600가지 질문을 던져 성능을 측정했다. 800가지 질문은 번화가에서, 나머지 800가지는 조용한 방에서 했다. 그 결과 구글 검색이 B+라면 애플 시리는 D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구글 검색(음성 활용한 텍스트 입력)은 질문을 100% 알아듣고 86% 질문에 정확히 답한 반면 시리는 음성 인식률 83~89%, 답변 정확도 62~68%에 그쳤다는 것이다.
먼스터는 보고서에 “(인공지능) 학습 진도에서 시리가 구글 검색에 2년 이상 뒤졌다”며 “가을에 iOS6(아이폰용 새 운영체제)가 나올 때는 시리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그는 2007년 초 대다수 전문가들과 달리 아이폰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애플 주식을 팔지 말라고 주장했던 애널리스트로 유명하다.
먼스터의 비교는 시리가 아직 구글 검색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리는 검색보다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란 점도 감안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2010년 시리를 인수한 직후 “(시리는) 검색 회사가 아니라 AI 회사다”며 “우리는 검색 비즈니스를 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