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0.78%) 오른 1866.05를 기록 중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가 49.7를 기록,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우려가 불거졌다.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추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 1860선을 회복한 상태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서 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1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차익 매수세가 비차익거래 매물을 상쇄하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현재 차익거래는 18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97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8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되고 있는 전기가스와 전기전자가 1% 넘게 뛰며 두드러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반등하는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현대차, 기아차를 제외한 시총 30위권 내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등 43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151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고, 14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