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8.69포인트(0.76%) 오른 9072.17에 오전장을 마쳤다.

부진한 글로벌 경제 지표로 인해 유럽과 미국이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6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시장예상치를 하회했고, 이달초 발표된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오는 5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미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나카니시 후미유키 SMBC 증권 투자전략가는 "미국과 유럽의 추가 부양책으로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동성 확대 기대에 일본 증시에서는 대형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2%대, 미츠이 스미모토 파이낸셜 그룹은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61% 오른 2239.63에, 대만 가권지수는 0.87% 상승한 7408.82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56% 오른 1만9744.13를 기록중이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0.96% 뛴 1869.45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