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85포인트(0.80%) 오른 1866.50을 기록 중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가 49.7를 기록,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우려가 불거졌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증시 상승세를 지지, 지수는 장중 1870선도 회복했다.

기관이 154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 1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5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1011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381억원 순매수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139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기가스 업종이 2% 넘게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대 강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 중국 투자 관련 업종과 건설, 통신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그러나 현대차, 기아차가 하락하는 등 자동차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힘이 빠진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이 태양광 목표 설치량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OCI, 웅진에너지, 넥솔론 등이 2~7%대 강세를 타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