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전 9시 10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800원(3.57%) 오른 2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740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3분기에는 아이패드3, 편광방식 3D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3390억원을 기록, 7분기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업황이 악화되고 있는 속에서 LG디스플레이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소 연구원은 "1999년부터 시작된 액정표시장치(LCD) 산업 치킨게임과 서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LCD TV 수요 정체로 해외 업체들은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등 도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재부터 세트까지 수직 계열화된 한국 업체들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2008년 10월 금융위기 절정기에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BR 0.7배는 합리적이지 않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