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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벗은 '윤부근 냉장고'…"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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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을 좀 바꿔봤습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란 직함으론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부근 CE(소비자가전: TV+생활가전) 담당 사장은 확 달라진 겉모습에 놀란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헤어와 옷차림 등 스타일을 바꿨다는 말임과 동시에 TV 사업에서 거둔 6년 연속 세계 1위의 성공 DNA를 접목, 생활가전 사업도 바꿔놨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 "6개월 간 고민해 보니 정답은 역시 '소비자' 였다"

    윤 사장은 4일 서초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존 냉장고의 틀을 완전히 깬 '윤부근표' 냉장고인 지펠 T9000을 선보였다. 일반형, 양문형 냉장고의 특징을 결합한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와이드 상 냉장ㆍ서랍식 하 냉동' 이란 새로운 형태를 갖췄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의 첨단 기술과 혁신 DNA, 사용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결합된 완전히 새로운 종의 냉장고" 라며 "생활가전사업부를 맡은 뒤 6개월 동안 치열하게 고민했고, 그 해답이 제품에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자의 시각이 아닌 소비자 편익에 맞춰 탄생한 T9000은 소비자들이 냉장실과 냉동실을 사용할 때 8 대 2의 비율로 냉장실을 자주 쓴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에 따라 냉장실은 손이 닿기 쉬운 위쪽에, 무거운 음식이 많은 냉동실은 아래쪽에 위치시킨 게 특징.

    특히 냉장실 가로폭이 기존 양문형 가로폭(46cm)의 약 2배인 83cm로 커져 대형 피자 등 부피가 큰 제품도 한 번에 넣을 수 있다.

    서랍식 하 냉동은 냉동실에 격벽을 두고 수납 구조를 선반형과 서랍형으로 만들었다. 오래 보관할 식품은 서랍에 정리하고, 자주 꺼내 먹는 냉동식품은 선반에 둬 무거운 냉동식품들을 쉽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랫쪽에는 온도 조절이 가능한 '참맛 냉동실'을 별도로 둬 김치냉장고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T9000은 또 가정용으론 세계 최대 용량인 900ℓ를 구현했다. 초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하고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 한 '스페이스 맥스' 설계로 크기는 860ℓ 제품과 동일하다. 3개의 독립 냉각기를 냉장실과 냉동실, 참 맛 냉동실에 각각 적용해 냄새 섞임을 없애고 음식물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현상도 방지했다.

    ◆ "생활가전, 어떻게 하면 1등 할지 알고 있다"

    '미스터 TV' 별명으로 불리는 윤 사장은 2007년 보르도, 2008년 크리스탈 로즈 TV 등의 히트 시리즈를 연달아 출시해 삼성전자 TV를 세계 시장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2010년부터 '스마트TV=삼성전자' 공식을 만들었고, 최근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선보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 1월부터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직하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도 TV의 성공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윤 사장은 이날 "TV에서 일등을 해봤기 때문에 1등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며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에게 얼마나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고 나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며 "가장 큰 변화는 '생각하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사업부 사람들에게 심어준 것"이라고 꼽았다.

    윤 사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품질에 대한 주문 또한 반복했다" 며 "다른 제품도 품질이 다 중요하지만 생활가전은 '품질'이 전부"라고 말했다.

    유럽발 경제위기에도 생활가전사업은 문제없다고 낙관했다. 그는 "수출이 많기 때문에 유럽이든 어디든 위기가 오면 지역별로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며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은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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