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안지·사진) 감독이 2013년 평창스페셜올림픽의 홍보대사로 뛴다.

히딩크 감독은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위촉장과 함께 스페셜올림픽 배지, 목도리를 전달받았다. 평창스페셜올림픽에서 스노 슈잉 종목에 출전할 우정령 선수(19)가 목도리를, 쇼트트랙 스케이트 종목에 출전하는 현인아 선수(14)가 배지를 달아줬다.

히딩크는 “지금까지 축구팀을 최고 중의 최고로 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젠 관심받지 못하는 곳에서 운동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내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창스페셜올림픽 성공을 위해 한국사람에게 당부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인들은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면 100%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것을 경험했다”며 “한국인에겐 저력이 있다. 충고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