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7거래일째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57달러 오른 배럴당 95.2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91달러(4.7%) 상승한 배럴당 87.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0달러(3.39%) 뛴 배럴당 100.6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 개발 의혹을 둘러싼 서방국가와 이란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급등했다.

이란은 유럽연합(EU)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EU는 지난 1일부터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했다.

이란이 발사한 샤하브3 미사일은 이스라엘 전역과 페르시아 만에 주둔한 미군 제5함대를 타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300km의 중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10달러(1.5%) 오른 온스당 162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