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앵커 > 우리의 경제 실상을 반영해야 할 원화환율이 유럽위기에 좌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원화의 국제화 움직임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하반기를 앞두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 회장들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것이 환율의 움직임이다. 최근 국내외 외환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미 달러가 주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인다. 6개 통화에 대비해 미 달러 가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 수 있는 달러인덱스를 보면 5월 중순 이후부터 81, 82로 거의 대동소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로화에 대해 미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도 엔화에 대해 미 달러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달러인덱스의 변화율이 없다. 달러인덱스만 가지고 외환시장을 보면 정확한 실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 굴지의 대기업 회장들이 원달러환율 문제를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원달러환율이 전적으로 유럽위기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유럽위기는 국내기업들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해당된다. 그래서 전적으로 유럽위기에 따라 외환의 문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원화가 유럽위기에 똑같은 영향을 받는 중국 등의 이종통화 환율과 대비해 경제여건이 괜찮다. 신용등급 전망도 올라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종통화에 대비해서는 추세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여건에 비해 원화가 위상을 찾아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국내 외환시장의 모습이다. 앵커 > 원화가치는 우리경제 실상을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소, 특히 유럽위기에 좌우되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아무래도 대외환경에 의존하고 있고 우리 경제가 그래도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국내 굴지의 수출기업으로 버티는 점을 감안할 때 원달러환율의 움직임은 상당히 중요하다. 예측이 가능하려면 우리경제의 여건이 될 수 있는 대로 반영되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 예측기관들의 전망을 보면 연초에는 원화강세를 전망하는 기관이 많다. 왜냐하면 여건 상 다른 국가에 비해 경제여건이 괜찮다. 또 외화 캐시플로어를 볼 때 외환보유고도 15억 달러 정도 늘어났다. 외화 캐시플로어도 괜찮다. 연초 원화가 강세가 될 것이라는 국내 기업들의 예상은 우리의 여건만 감안한다면 예측이 틀린 것은 아니다. 국내여건만을 감안한다면 이런 예상대로 갔을 것이다. 그러나 원화 강세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유럽위기의 악화 때문에 우리 원달러환율이 1200원 대에 근접했다. 그러나 최근 EU 정상회담 이후 시장 안정조치에 대해 획기적인 성과를 낳았다. 그 당시 불투명한 시각이 있지만 글로벌 증시에서는 그 당시 EU 정상회담의 획기적인 성과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흐름이 작용하고 있다. 하반기에 수정된 경영계획을 보면 원달러환율이 1200원 대로 근접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았다. 그러나 EU 정상회담 이후에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유럽위기가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원달러환율이 다시 1230원대로 급락하고 원화의 강세가 재연되는 모습을 보인다. 하반기 경영계획에서 원달러환율 수정된 부분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갑작스럽게 1130원대로 급락함에 따라 지금 기업들은 아주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것이 최근 원달러환율의 움직임이다. 앵커 >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국제위상에 비해 원화가 국제화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요소에 좌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 부분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상당히 동의한다. 국내 여건을 반영한 원화가치가 되려면 그만큼 중심통화, 안전통화로서 인식이 되어야 한다. 환율은 교역상대국과의 움직임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중심국이 될 때는 우리의 여건을 보다 반영한다. 우리의 경제여건이 비교적 괜찮고 외화 캐시플로어가 괜찮다면 예측기관의 시각대로 원화는 강세가 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경제의 위상을 살펴보자. 우리경제의 위상은 좋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20-50클럽에 가입했다.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외형상 규모로 볼 때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OECD 가입보다는 20-50클럽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이렇게 위상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은 전적으로 외국인에 좌우되는 윔블던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자본이 들어올 때는 지금처럼 원달러환율이 1130원대로 급락하고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갈 때는 환율이 1200원 대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국내 원화의 위상이 우리 펀더멘탈 측면에서 세계 위상에 비해, 또 이종통화를 가지는 중국 등의 위상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 기업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앵커 > 원화의 국제화 과정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원화의 국제화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내부문제 요인으로 인해 혼탁한 국면을 가지고 있지만 위기가 기회가 되는 측면이 그 나라의 위상을 찾아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그 예로 인접국가들은 보자. 그들은 세계경제가 선진국의 위기 상황에서 질서가 재편되는 속에 가장 주력해서 추진하는 것이 자국통화의 위상을 증대하는 국제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번 국제화는 예견은 됐지만 실제 정책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그러면 원화의 국제화란 무엇일까. 결국 상품과 자본거래에서 우리 원화의 결제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외환보유고에서 우리 원화의 보유통화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유럽위기 때문에 악화됐을 때 다른 달러를 갖는 것보다는 우리 원화를 갖는 것이 우리 국민들에게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 위기일수록 원화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의 여건이 반영되어 원화가 강세가 될 것이다. 그래서 역외거래에서 상품이든 자본거래든 결제비중을 증대시키고 외환보유고의 보유비중을 증대시키며 궁극적으로는 개인들, 특히 우리 국민들이 원화를 안전통화로서 인식하는 것이 바로 원화의 국제화다. 원화의 국제화는 중요한 일이지만 단기간에 서둘러 진행될 수 있는 과제는 아니다. 그러나 상당히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과제이기 때문에 지금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그 피해는 국내 기업들이 그대로 떠안고 있다. 원화의 국제화만큼 중장기적으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성과를 내는 과제는 없다. 왜냐하면 한 국가의 통화가 안전통화, 중심통화가 되려면 신뢰가 구축되어야 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역외거래와 상품결제, 자본거래에서 결제비중이 높아야 한다. 또 외환보유고의 보유비중이 높아지려면 다른 국가의 통화에 비해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상당히 오래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과제다. 이미 이 과제는 1996년 OECD 가입하고 90% 이상 자본거래 자유화가 이루어졌을 때부터 제기됐던 사항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통령들이 5년씩 단임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그때그때 인기를 쫓다 보니 일관성 있는 과제는 뒷전에 밀리고 있다. 그래서 현재 위상은 세계에서 7위 정도로 만들어놓고 원화는 이웃국가보다 더 안 좋게 되어 환율이 들쑥날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할 과제다. 앵커 > 앞으로 원화의 국제화 과정을 추진할 때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움직임을 타산지석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국이 그만큼 성과가 있었는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상당히 성과를 거두었다. 국제 결제은행 등의 페이퍼를 보면 중기 위안화의 과제에 대해 스페셜 리포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문제가 제기된 지는 4년 밖에 되지 않았다. 우리는 1996년부터 시작해 15년에서 16년이 지났다. 그러나 지금 어떤 상태인가. 위안화 결제권이 굉장히 크다. 1인당 GDP를 비교해보면 중국은 5000달러이고 우리는 2만 달러가 나오는 국가인데 원화를 가지고 중국에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위안화를 가지고 결제하는 국내기업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위안화의 국제화를 중국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따라서 1인당 GDP가 4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우리 국내 기업들도 원화의 결제화를 하지 않고 위안화 결제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국제적으로 중심통화가 여러 가지 있다. 그중 위안화는 도입한지 10년이 넘은 유로화보다도 더 안전통화로 인식하는 시각이 지금의 모습이다. 원화의 국제화는 그때그때 이슈식으로 터뜨리는 것보다는 장기간 추진해야 가능하다.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을 참조하자. 국내기업들이 처한 당혹스러운 환경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과제, 일관성 있는 과제는 생활안정을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앵커 > 일부에서는 원화의 국제화 과제를 추기 위해 화폐단위 변경, 리디노미네이션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쉽게 말해 뒤에 0이 많이 붙는 것을 빼자는 것이다. 이것이 과연 가능한 부분인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요즘 변동폭이 많이 언급된다. 주식의 주가도 2000포인트와 200포인트를 비교하면 베이스 팩터가 10%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현명한 주식 투자자도 포인트 개념으로 생각한다. 원달러환율도 1달러 당 네자릿수 환율을 보면 20원, 30원 올라가는 것을 변동률로 보면 굉장히 소폭이다. 그러나 하루에 30원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체감적으로 느끼기에는 굉장히 크다. 이웃 중국도 1달러에 한자릿수 통화이고 말레이시아도 한자릿수의 통화다. 이것이 이야기만 나올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으로 컨세서스를 형성하고 제대로 해야 한다. 해외에 나가면 우리의 네자릿수 환율에 자존심이 상하는 측면이 있다. 중심통화, 안전통화가 되려면 화폐의 단위를 개선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개혁이 아니다. 1960년대 초반에 있었던, 부유계층에게 많이 충격을 줬던 그 당시의 화폐개혁과는 다르다. 이론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다. 단위의 변경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1달러에 현재 1130원 대이니 1달러에 12.3원, 아니면 1달러에 1.3원 정도로 하자는 것이다. 10분의 1, 100분의 1로 축소하는 것이 리디노미네이션이지 화폐개혁은 아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야구장 난입한 17세 일탈소녀, 선수들 엉덩이 만져 `소동` ㆍ223kg 비만男, 115kg 빼고 첫 여친과 키스 `소원풀이` ㆍ호주 女강도, 뻔뻔하게 웃으며 도둑질…추적 중 생생영상 ㆍ박진영 민효린 타이타닉 나쁜손, 허리에서 가슴으로 점점… ‘19금’ ㆍ노출녀, 오인혜 드레스로 스튜디오 발칵 `내 눈이…`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