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은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여행은 국내 여행보다 보통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이왕 계획했다면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으로 보다 알뜰하고, 실속있게 다녀오자.

◆캐시백·상품권·경품·포인트까지

KB국민카드는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www.kbcard.com) 및 KB국민카드 항공 전용데스크(02-6936-3995~6)에서 KB국민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을 지급한다. 국제선 항공권 구매 합산금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25만원을 캐시백해준다.

비씨카드는 여행사이트인 비씨투어(tour.bccard.com)에서 7~9월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을 다음달 31일까지 구매한 고객들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구매금액 100만원당 백화점 상품권이 주어지며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8월31일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직판카운터에서 롯데카드로 항공권을 결제하면 결제금액 10만원 이상인 경우 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해외에서 롯데카드로 100만원 이상 결제 시 롯데포인트 3만점을 특별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7~9월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9월15일까지 신한은행에서 미화 100달러 이상 환전하고, 해외에서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1등(1명) 애플 맥북에어, 2등(3명) 만다리나덕 여행용 트렁크, 3등(5명) 야마하 MCR-040 미니오디오, 4등(15명) 후지필름 INSTAX 미니7S 카메라, 5등(500명)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카드의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프리비아(travel.hyundaicard.com)는 오는 29일까지 ‘여름휴가 에어텔 톱10’ 기획전을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해외 사용액에 대해 기본 포인트의 2배 적립, 면세점 이용금액은 기본의 5배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삼성카드 3’를 판매하고 있다.

◆카드 해외 이용 때 주의점

해외에서도 몇 가지 사항만 알아두면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비를 관리할 수 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환율이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물건 구입 시점이 아닌 약 3~4일 뒤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하락기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결제를 위해 카드를 제시하면 매장 직원이 현지 통화로 결제할지, 한국 원화로 결제할지 묻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현지 통화로 결제하면 원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청구서상의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할 경우 환전에 따른 추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럽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카드 사용자라면 IC칩이 내장된 카드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