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협력업체들과 기술개발 협력,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등을 통해 상생협력을 실천함으로써 동반 성장하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 순수과학 분야의 우수 인재양성과 학술연구 지원을 위해 지난해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이공계 분야 우수 연구자를 선발, 지원하고 있으며 소방관 가족 지원 및 문화재 복원 사업과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협력업체 지원

에쓰오일은 모든 임직원이 윤리경영 서약서를 작성하고 윤리경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하는 등 윤리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협력업체 선정에서도 업체의 윤리경영 수준까지 평가에 반영해 윤리적인 기업이 우대받는 거래 관행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우수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협력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전자구매시스템을 도입, 입찰부터 대금 지급까지 전 구매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2004년 어음발행을 전면 폐지하고 협력업체 결제대금은 금액에 관계없이 100%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또한 대금 지급 조건을 ‘송장일로부터 9일’로 표준화해 시행함으로써 협력업체들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돕고 있다.

협력업체와 기술협력을 위해 에쓰오일은 4년 전부터 13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에쓰오일은 협력업체에 △안전보건정보 공유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위험성 평가 실습 워크숍 개최 △작업환경 측정 △작업자 특수 검진 △위험지역 작업자에 공기호흡기 및 무선통신 장비 제공 등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자율적 구축과 운영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8월 원일기업을 비롯한 6개 협력업체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체제의 자율적 운영을 위해 협력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쓰오일은 중대재해 방지를 위한 점검과 교육, 안전보건점검 공동 수행 등 협력업체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가족 지원…문화재 복원사업도

에쓰오일은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기초과학 분야 학술상인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십’을 제정, 첫 수상자로 고체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임지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석좌교수(61)를 선정했다. 임 교수는 앞으로 6년간 매년 5000만원씩 지원받는다. ‘올해의 선도과학자 펠로십’은 기초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과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국내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 1월엔 ‘우수 학위 논문상’을 제정해 송현욱 씨(예일대 박사후연구원·33), 조승환 씨(KAIST 박사후연구원·29)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각 3000만원, 지도교수에게 각 2000만원의 연구 지원금을 수여했다.

에쓰오일은 또 사회공헌활동인 ‘소방영웅 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해마다 소방관 자녀 100명에게 각 300만원씩, 총 3억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순직하거나 장애를 얻어 퇴직한 소방관 가족들에게 경제적 안정과 위안을 전달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달엔 전국의 일선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관과 배우자 140명을 초청, 제주도에서 2박3일간 ‘제1회 소방관 휴(休)캠프’를 개최했다.

2009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 어린이 ‘밝은 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맺고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수술비 지원 외에 해마다 담도폐쇄증 어린이 가족을 제주도에 초청해 ‘햇살나눔 캠프’를 열고 사진동호회원들이 매달 가족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하는 등 후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에쓰오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 치료를 위해 2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 에쓰오일은 지난 5월 ‘영남 3루’ 중 하나인 경남 울산의 태화루 건립비 100억원 전액을 후원하는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문화재 복원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에쓰오일은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에서 매달 2회씩 문화 공연을 열어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 나눔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인형극, 국악 공연, 마술 쇼, 어쿠스틱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 현재까지 총 30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관람했다. 또 성산 종합사회복지관, 마포 행복나눔푸드마켓 등 주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에쓰오일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