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 4시55분 김모씨(62)가 몰던 1t 트럭이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충돌 당시 충격으로 대사관 정문 일부가 1m가량 밀렸다. 현장에서 붙잡힌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 극우인사가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서있는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설치한 데 항의하려고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8일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 씨는 위안부 소녀상 옆과 서울 성산동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입구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글귀가 적힌 말뚝을 세워 논란을 일으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