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의궤가 우리말로 번역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지난해 프랑스로부터 돌려받은 외규장각 의궤 중 《의소세손예장도감의궤(懿昭世孫禮葬都監儀軌)》에 대한 번역 작업을 할 계획이다.

사도세자의 장남이자 정조의 형인 의소 세손(1750~1752)의 장례 과정을 담은 이 의궤는 상하 두 책으로 구성돼 있는 유일본으로, 조선 후기 왕실의 장례 절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