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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 맛'에 오른 KT&G 올들어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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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워치
    KT&G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필립모리스코리아가 말보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2500원→2700원) 올린 여파로 KT&G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는 분석 덕분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전날보다 2500원(3.07%) 상승한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G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KT&G의 담배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KT&G의 2분기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63.3%로, 작년 동기(59.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62.1%)보다도 1.2%포인트 올랐다. 덕분에 홍삼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7%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KT&G의 담배시장 점유율은 외국계의 공세에 밀려 작년 3월 56.5%까지 떨어졌지만, 던힐 켄트 등을 거느린 BAT코리아와 마일드세븐을 보유한 JTI코리아가 담배 가격을 8% 올린 작년 4~5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2월 필립모리스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자 KT&G의 점유율은 한 단계 더 뛰어올랐다.

    외국산 담배회사에 비해 KT&G 주가가 싸다는 것도 최근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담배는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있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BAT JTI 등의 주가가 올 들어 5.9~30.0% 올랐지만 KT&G는 오히려 1.4% 빠졌다”며 “KT&G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해외 담배업체들의 평균 PER(15.9배)보다 훨씬 낮은 11.8배에 불과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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