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본선 첫 경기가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김나현 초단은 10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본선 첫 경기에서 이영신 5단에게 14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승을 거뒀다.

김나현 초단은 예선 결승에서 조혜연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날 본선 1회전에서 관록의 이영신 5단을 잡고 8강에 올라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본선 16강 대진을 살펴보면 직전 대회 우승자인 박지연 3단이 상대 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인 윤지희 3단과 대결하고 준우승한 박지은 9단은 권효진 5단과 맞붙는다. 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박지연 3단과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박지은 9단 모두 16강에서 녹록지 않은 상대와 만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이 후원하는 가그린배 여류국수전은 제한시간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