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역색을 담은 콘텐츠로 중남미 스마트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11일 중남미 최대 통신사업자 텔레포니카와 스마트TV 콘텐츠를 공급받는 협약을 맺고 다양한 지역 특화 콘텐츠를 시네마3D 스마트TV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텔레포니카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LG 시네마3D 스마트TV에 탑재하기로 했다. 별도의 셋톱 박스 없이도 지역특화 영화, 뉴스 등 500여 편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프리미엄 메뉴에서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서비스를 이달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페루, 스페인 등으로 순차 확대한다. 또 텔레포니카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기타 라틴권 지역에서도 스마트 TV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유럽의 오렌지, 포르투갈 포르투갈텔레콤, 체코 오투(O2), 이탈리아 패스트웹 등 지역별 유력 통신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스마트TV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텔레포니카는 전 세계 25개국에 걸쳐 2억 5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라틴권 최대 유무선 통신사다.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 서비스, 디지털 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