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하철 건설 공사를 수주해 홍콩에 첫 진출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홍콩 지하철 운영업체인 MTRC가 발주한 ‘샤틴~센트럴 라인(SCL)’ 지하철 건설공사를 홍콩 현지업체 신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총 5억89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물산 지분(60%)에 따른 매출액은 3억5300만 달러(약 4340억원) 이다.

삼성물산은 홍콩 외곽인 샤틴과 센트럴을 연결하는 지하철 공사 중 홍콩 구룡반도 남쪽 지역에 총 2.2km의 지하철과 정거장 2개소를 짓는다. 공사 예정기간은 5년9개월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홍콩은 인프라 관련 발주가 급증하고 글로벌 순위 상위권의 건설사들이 포진해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데 이번에 처음 대형 공사를 수주해 의미가 크다"며 “총 5개 컨소시엄과의 경쟁한 끝에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를 계기로 홍콩의 또다른 입찰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