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지원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수출입은행과 우리은행 간 갈등이 봉합됐다. 이로써 성동조선은 경영 정상화에 한발 다가섰다.

수은은 지난 5월 성동조선이 수주한 가축운반선 10척의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에 대해 채권단의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12일 발표했다. 채권단은 2주 내에 RG를 발급할 예정이다. RG는 조선업체가 선주에게서 선수금을 받고 선박을 건조하다 기한 내에 배를 인도하지 못할 경우 돈을 되돌려주는 보증이다.

주요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지난 6일 가축운반선 인도 기일이 촉박하다며 RG 발급을 거부,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수은 등과 함께 가축운반선 인도 기일을 연장하는 선에서 합의한 후, 앞서 행사했던 반대매수청구권도 이날 철회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