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은 민생을 구하기 위해 생산양식 변화를 주창하고,제도 개혁과 기술 혁신을 강조한 조선 말기의 대표적 실학자다.

한국경제신문은 다산의 ‘실사구시’ 사상을 기리기 위해 1992년부터 다산경영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바른 도덕의 구현은 경제 발전(利用)을 통해 민생이 넉넉해진(厚生)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는 다산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다산경영상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국내 최고 권위의 경영인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산경영상 수상자로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 풍토를 쇄신해 올바른 기업문화 창달을 주도한 창업 경영인과 전문 경영인을 선정하고 있다. 심사는 △경영철학 △기업 전략과 비전 △기업문화 △리더십 △경영실적 등 5개 항목에 걸쳐 추천 내용과 전문가 평가, 영업보고서 분석 등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경영학계의 대표적인 학자들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국내 대표적인 기업가들이 다산경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향수 아남그룹 명예회장(이하 수상 당시 직책), 장영신 애경산업 회장, 이현태 현대석유화학 회장, 이대원 삼성항공산업 부회장, 윤윤수 휠라코리아 사장, 남승우 풀무원식품 사장,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 곽태환 세화섬유 대표,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정규수 삼우EMC 사장, 김정태 국민은행장,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 안복현 제일모직 사장, 홍완기 HJC 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손동창 퍼시스 회장,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 최평규 S&T그룹 회장,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배영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