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을 겪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대의원들이 현 집행부 전원을 해임했다. KPGA는 12일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김학서 회장직무대행 등 집행부 임원 전원의 임명을 무효로 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는 대의원 248명 중 24명이 참석했으며 132명이 위임장을 제출해 총 156명이 동의했다.

이어 신임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KPGA 업무를 담당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정석 업무감사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현 집행부는 “감사의 소집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는데 대의원들이 먼저 대의원 총회를 열었다.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이날 승인된 안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