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언제 돌아오나 … 은퇴 1년 복귀 시점 '주목'
강호동(42)이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방송계를 떠난 지 열 달이 지나면서 복귀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호동은 최고 정점에서 '세금 과소 납부' 문제로 지난해 9월 초 '폭탄선언'을 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잠정 은퇴 1년이 다가오고 방송사들도 하반기 개편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맞물리면서 강호동의 복귀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동안 파업을 벌여온 KBS와 MBC노조가 파업을 풀었거나 풀 움직임을 보여 SBS와 함께 강호동의 캐스팅을 위한 물밑 섭외 전쟁이 앞으로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방송가에선 점치고 있다.

방송가에선 강호동의 복귀 시점을 올 하반기나 연말께로 바라고 있다. SBS 예능국 남승용 CP는 12일 "강호동 측과 꾸준히 스킨십을 가져왔다" 며 "이제 1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방송사도 그도 좀더 적극적으로 복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KBS 전진국 예능국장도 "꾸준히 강호동 씨를 접촉해왔다" 며 "하반기에 복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벙송가 관계자들은 강호동이 특급 MC임은 분명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예능계에서 지나치게 긴 공백은 복귀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방송에 대한 감이나 트렌드를 익히고 따라잡기에 1년 이상의 공백은 자칫 '정상 회복'을 어렵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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