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2일 국내 증시가 상승할 계기는 부족하지만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단기 대응은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 심리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영향력 큰 변수가 단기적으로 없다"며 "대규모 매도를 유발할 수 있는 변수와 주체 또한 부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는 당분간 1800~1830선 사이의 하단을 형성하거나 기술적 등락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증시 방향은 위기 해결 과정에 대한 평가, 미국 주택지표,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3분기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코스피가 1900선 이상으로 단기간 강하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로존 재정위기를 보는 시각,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기업실적 2분기 바닥론, 미국 경제회복 지속 여부와 관련해서는 부분적으로 변화가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은행 정책금리 인하 여부는 국내 경제의 후행성과 작은 거래대금으로 보았을 때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옵션만기 또한 주요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술적 반등을 염두한 단기 대응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