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음식료업종에 대해 "원가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원가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양일우 연구원은 "환율 등 각종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요 상품(commodity) 가격 변동성 마저 확대됨에 따라 원가 안정성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담배, 주류 기업의 원가 안정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으나, 소재식품 기업이 판가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제과, 음료 기업들의 실적 안정성 역시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11일 미국 농무부(USDA) 발표에 따르면 2012~2013년 옥수수의 미국 내 수확량 전망치는 중서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6월달 예상 대비 12.3%(4623만t) 감소한 3억2945만t, 대두의 수확량 전망치는 4.8%(42만t) 줄어든 8300만t"이라며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이 전세계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전세계 옥수수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는 대체재인 소맥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

또 그는 "글로벌 라이신 가격은 예상보다 빠른 하락세일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국 라이신 가격에 비해 글로벌 라이신 가격 하락 폭은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글로벌 라이신 가격도 6월부터는 예상보다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