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2일 코스피지수가 기술적으로 1800선 부근에서 지지대를 강하게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또 단기 저점대가 형성되면 약 1950선 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인지 연구원은 "코스피가 삼각형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고, 꼭지점에 근접해 하락 방향으로 추세가 진행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그러나 4 ~5월 급락 후 다시 하락 추세를 형성할 만큼 충분한 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1800선 부근에 형성된 장기 박스권 하단의 지지로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전망도 가능할 것"이라며 "하락 방향으로 추세 형성 가능성을 타진하는 해석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주봉상으로는 60주 이동평균선이 하락 중인 점은 부담이나 5, 20주 이평선이 완전히 수렴되야 강한 추세가 형성된다는 것. 다만 만약 주가가 강하게 반등해 1950선 부근까지 반등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업종별로는 상대적으로 단기 저점을 높이는 속도가 빠를 경우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가장 긍정적인 업종은 음식료 업종으로 60일 이평선을 하회했지만 장기 이평선들이 상승세를 형성해 저가 매수 기회를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60일 이평선을 회복한 후 안착을 ?� 중인 화학 업종, 단기 저점을 높이는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는 철강 및 금속, 금융 업종 등에 대해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