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일 오일, 판도를 바꾼다"-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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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2일 수압파쇄 등 기술 혁신으로 개발이 가능해진 타이트.쉐일 오일이 원유 공급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유가 상승 탄력이 과거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4월 기준 미국 생산량은 전년대비 하루 70만 배럴 증가했는데, 12년 수요 증가분이 하루 80만 배럴(추정)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환경 이슈, 정부 허가 등 변수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은 엇갈리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타이트.쉐일 오일이 이미 원유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고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우선 하반기 유가의 상승 탄력이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미국의 생산 확대로 비OPEC 지역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사우디의 감산 여부도 중요한 변수이나 비 OPEC 지역의 공급 개선으로 유가의 상승 탄력은 과거보다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휘발유 납사 마진 개선이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가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정유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유 업체들은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을 높이면서 수입을 줄이고 있다며 휘발유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제품 마진 개선이 더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납사도 에탄 크래커 투자 확대로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쉐일 가스 생산 확대로 프로판, 부탄 등의 생산이 늘어나 납사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미국의 납사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정유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개선 폭은 클 전망이나 결국 핵심인 유가 및 정제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못한다면 주가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견조한 등경유 비중이 높은 S-Oil을 선호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4월 기준 미국 생산량은 전년대비 하루 70만 배럴 증가했는데, 12년 수요 증가분이 하루 80만 배럴(추정)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환경 이슈, 정부 허가 등 변수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은 엇갈리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타이트.쉐일 오일이 이미 원유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고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우선 하반기 유가의 상승 탄력이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미국의 생산 확대로 비OPEC 지역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 사우디의 감산 여부도 중요한 변수이나 비 OPEC 지역의 공급 개선으로 유가의 상승 탄력은 과거보다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휘발유 납사 마진 개선이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가가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정유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졌다. 박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유 업체들은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을 높이면서 수입을 줄이고 있다며 휘발유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제품 마진 개선이 더딜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납사도 에탄 크래커 투자 확대로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쉐일 가스 생산 확대로 프로판, 부탄 등의 생산이 늘어나 납사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미국의 납사 수출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정유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 개선 폭은 클 전망이나 결국 핵심인 유가 및 정제 마진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못한다면 주가 상승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견조한 등경유 비중이 높은 S-Oil을 선호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