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2단지 재건축' 건설사 모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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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공사비가 1조원을 넘는 서울 고덕동 고덕주공 2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조합의 과도한 수익 보장 요구,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이 원인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수도권에 이어 강남권 유망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발을 빼자 일선 재건축·재개발단지 조합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조합은 이날까지 실시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29일 열린 시공사 선정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1개 주요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본 입찰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설명회에 참여했던 D건설 관계자는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건설사가 공사비 대신 미분양 물량을 일반 분양가로 인수하는 조건을 조합이 붙였다”며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건설사는 없다”고 말했다.
조성근/이현일 기자 truth@hankyung.com
13일 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조합은 이날까지 실시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 한 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29일 열린 시공사 선정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11개 주요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본 입찰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설명회에 참여했던 D건설 관계자는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건설사가 공사비 대신 미분양 물량을 일반 분양가로 인수하는 조건을 조합이 붙였다”며 “요즘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건설사는 없다”고 말했다.
조성근/이현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