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성광벤드에 대해 최근 설비증설에 이은 대규모 수주와 양호한 영업실적 모두 최고의 전성기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36.5% 증가한 796억원, 영업이익은 101.8% 증가한 123억원, 세전이익은 114.9% 증가한 126억원, 순이익은 120.6% 증가한 9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광벤드의 영업이익률은 15.4%로 전분기 15.4%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대비 5.0%p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우호적 환율 수준 및 해양플랜트와 가스 및 발전 플랜트용 피팅 제품 수주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와 더불어 성광벤드의 높은 경쟁력으로 선별수주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성광벤드의 실적 규모와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6월 신규 수주는 3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되며 설비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7월부터 최대 호황이 예상된다"며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의 32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증설을 통한 고수익성 단납기 수주 물량 확보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광벤드의 영업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해양플랜트와 가스 및 발전 플랜트용 피팅 제품 수주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로 구조적인 수익성 상승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특히 유럽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가 확대되는 만큼 대형 발주처의 직접적인 발길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