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1800선대 초반에서 매수 규모를 늘린 덕분이다.

1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76포인트(0.15%) 오른 1820.55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국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5%, 3.9%로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18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다만 국가·지자체를 비롯한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도 낙폭을 줄이고 상승 반전했다.

현재 기관은 62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2억원 매수 우위다. 다만 외국인은 7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며 6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 소폭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전체 프로그램은 56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종이 1% 이상 뛰어 상승폭이 가장 크다. 반면 화학과 전기전자 업종도 반등을 꾀하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장중 낙폭을 줄여 0.80%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만이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중공업의 지분 처분결정 소식에 2.63%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