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구글 女부사장, 야후 CEO 전격 선임...부활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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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구글의 마리사 마이어(37, Marissa Mayer)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선임했다.
글로벌 IT업계는 마이어가 구글 내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해온 몇안되는 유명 임원인데다 제품 관리 등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는 점에서 이번 선임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구글 사번 20번인 마이어는 구글의 유명 제품의 외형과 감성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이어는 구글 홈페이지, G메일, 구글 뉴스, 구글 이미지 등을 지금의 형태로 단순화시킨 주인공이다.
구글의 첫번째 여성 엔지니어인 마이어는 현재 구글 지도 등 구글의 위치서비스와 지역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으며, 1,000명이 넘는 제품 매니저를 관리하고 있다. 또 구글내 핵심 경영진 모임으로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자문역을 담당해온 경영위원회의 위원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구글 각종 컨퍼런스의 주요 주제발표자로 나서고 각종 유명 잡지에도 자주 등장하는 등 구글을 대표하는 여성 임원이기도 했다.
마이어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에서 일해온 13년은 굉장한 시간이었다"면서 "하지만 야후가 인터넷 업계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만큼 결정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어는 야후에서 진정한 사용자경험(UX)을 고안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최근 4년간 5번째 CEO에 오른 마이어가 경쟁업체인 구글과 페이스북의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야후를 다시 부활시킬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어는 이날 오후 구글 측에 전화로 퇴사를 통보했고 17일부터 야후에 정식 출근할 예정이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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