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주요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1포인트(0.47%) 내린 1813.45를 기록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부진에 따른 부양책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지수는 일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약세를 벗어나기는 힘겨운 모습이다.

외국인은 209억원, 기관은 88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53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54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377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 홀로 1075억원 순매수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은행, 금융, 증권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건설업, 의료정밀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 내에서는 LG패션이 2.94%, 한섬이 4.16%, 한세실업이 2.11%, 베이직하우스가 0.94% 떨어지고 있다.

운수장비 내에서 조선주들도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3.77%, 삼성중공업은 2.98%, 대우조선해양은 2.91%, 현대미포조선은 3.35%, STX조선해양은 2.34% 하락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가 하락하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두 종목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반락 후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0.54포인트(0.11%) 내린 480.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65억원, 기관은 4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포스코 ICT, CJ E&M이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내리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5원(0.34%) 떨어진 113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