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오른 김정은] 차수 건너뛰고 2단계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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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7개월만에 북한군 최고 계급 올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8일 ‘원수’ 칭호를 받으며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기록했다. 대장 칭호를 받은 지 2년이 채 안 돼 차수를 건너뛰고 원수 칭호를 받음으로써 북한 군부에서 현존하는 인물 중 가장 높은 계급에 올랐다.
김정은은 후계자로 내정된 뒤 고속승진을 이어왔다. 2009년 5월 후계자 내정이 공식화된 뒤 1년4개월 만인 2010년 9월27일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았다. 이듬해 12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장례기간이 끝난 직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됐다. 이후 김정일 사망 7개월 만인 이날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후계자 내정 이후 원수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년2개월이었다.
‘원수’는 북한군 최고 수뇌부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대원수’ 바로 아래 계급이다. 사망한 김일성과 김정일이 최고 계급인 대원수 칭호를 가지고 있다. 원수 이상 계급을 받은 사람은 김일성, 김정일을 포함해 오진우·최광 전 인민무력부장과 혁명 1세대인 이을설에 이어 김정은이 역대 6번째다. 이 가운데 김정은과 이을설만 생존해 있다.
아버지 김정일은 1974년 2월 후계자로 확정된 뒤 원수 계급에 오르기까지 18년2개월이 걸렸다. 사망한 뒤 대원수 계급에 올랐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어린 나이와 경력의 부족함에서 오는 리더십의 공백을 주요 직위로 메우려다보니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이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김정은은 후계자로 내정된 뒤 고속승진을 이어왔다. 2009년 5월 후계자 내정이 공식화된 뒤 1년4개월 만인 2010년 9월27일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았다. 이듬해 12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장례기간이 끝난 직후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됐다. 이후 김정일 사망 7개월 만인 이날 인민군 원수 칭호를 받았다. 후계자 내정 이후 원수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년2개월이었다.
‘원수’는 북한군 최고 수뇌부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대원수’ 바로 아래 계급이다. 사망한 김일성과 김정일이 최고 계급인 대원수 칭호를 가지고 있다. 원수 이상 계급을 받은 사람은 김일성, 김정일을 포함해 오진우·최광 전 인민무력부장과 혁명 1세대인 이을설에 이어 김정은이 역대 6번째다. 이 가운데 김정은과 이을설만 생존해 있다.
아버지 김정일은 1974년 2월 후계자로 확정된 뒤 원수 계급에 오르기까지 18년2개월이 걸렸다. 사망한 뒤 대원수 계급에 올랐다. 정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어린 나이와 경력의 부족함에서 오는 리더십의 공백을 주요 직위로 메우려다보니 유례없는 초고속 승진을 이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