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인 그라비티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자회사인 네오싸이언을 통해 역할수행게임(RPG)·슈팅·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속속 내놓고 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에서 구현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은 파티와 길드 등 MMORPG의 다양한 핵심 시스템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 5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이후 게임순위 1위, 무료 앱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티스토어 올레마켓 등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최고 레벨 상향, 2차 전직시스템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해 MMORPG의 특징을 살렸다는 평가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나와 있는 이 게임은 스마트폰 기종이나 운영체제가 달라도 같은 서버에서 즐길 수 있다.

프린세스 펀트는 사용자가 게임 주인공인 공주가 돼 동행하는 병사를 발로 차 몬스터를 처치하는 방식의 액션 퍼즐 RPG다. 한 스테이지를 끝낼 때마다 얻은 ‘골드’와 ‘구슬’을 무기나 장비·스킬을 개선하는 데 사용해 캐릭터를 키울 수 있고 소드맨·궁수·랜서·마법사 등 다양한 직업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이 같은 RPG 요소를 도입해 재미를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캐릭터를 발로 찬다는 코믹한 요소와 귀여운 그래픽이 어우러져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조작 방법이 간단한 슈팅게임 ‘벅스 디펜스’를 통해서는 집안으로 쳐들어온 벌레 군단을 총으로 물리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만화풍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캐릭터가 특징인 이 게임은 가입 절차가 따로 없어 간편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벌레를 퇴치한 후 적립하는 ‘스톤’을 이용하면 보조무기를 구입하거나 공격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가미돼 있다.

지난달 내놓은 ‘리듬코인’은 댄서 육성 게임이다. 코인을 떨어뜨려 얻은 과자를 곰에게 선물해 댄서로 키워나간다는 내용의 게임으로 지난 2월 출시한 ‘쥬얼리 코인’의 후속작이다. 조작이 쉽고 ‘+2코인, +5코인, 박스(BOX)코인, 체인지(CHANGE)코인’ 등의 스페셜 코인, ‘월(WALL)코인, 빅(BIG)코인, 롱(LONG)코인, 피버(FEVER)코인’ 등의 특수 효과 코인을 도입해 몰입감을 높였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