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4일 밤 전국이 '열대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주의 최고기온은 36.3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올랐다. 이밖에 고창·합천 35.5도, 전주 35.3도, 울산 35.1도 등 남부지방 곳곳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습도도 높은 탓에 낮 동안 전국의 불쾌지수가 80을 오르내렸다. 불쾌지수가 80을 넘으면 대부분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

현재 서울, 인천, 제주, 일부 산간과 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날 밤에도 동해안과 내륙 일부 지방에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가운데 고기압의 둘레를 따라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연일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런 정도의 더위가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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