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스페인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31포인트(0.13%) 오른 1791.75를 기록 중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스페인 재정 우려가 이어지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발렌시아에 이어 스페인의 6개 지방정부도 중앙정부에 추가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7.5%까지 치솟아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는 소폭 약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전날 증시가 급락한 탓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154억원, 기관이 5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도 2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76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개인은 20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 통신업, 전기전자, 운수창고, 운수장비, 보험 등이 상승하고 기계, 비금속광물, 은행, 화학,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강세가 우세하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현대모비스, LG화학 두 종목만 떨어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 213개 종목은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48개 종목은 미끄러지고 있으며 10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