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5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3분기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하반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3만25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3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실적 발표가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의미 있는 개선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3분기 이후도 연결기준으로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이 확보된다는 점에서 실적 모멘텀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이번 목표주가 조정이 제한적인 것은 아크리치(Acrich)와 nPola가 다른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에 비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nPola LED를 바탕으로 조명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Acrich2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