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포스코에 대해 올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8만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철강수요 부진으로 매출은 둔화됐지만 원료 투입가격이 톤당 6~7만원 떨어져 2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150% 급증한 1조572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에도 실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3분기의 경우 세계 철강가격 약세와 수요 부진에 따른 일부 제품의 공급과잉으로 평균 판매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여재슬래브를 활용한 저가 수입 방어와 고부가제품 중심의 상품 구성 개선을 통해 판매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또한 원료 투입가격이 3분기에 추가적으로 10% 하락할 전망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3분기 1조745억원, 4분기 1조1102억원으로 예상돼 완만하게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은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 우려감은 갈수록 줄어들고, 주가 급락으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돼 점진적으로 주가 저점을 높이는 시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