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5일 일진디스플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보다 더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유진 연구원은 "일진디스플의 2분기 매출액은 1566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며 "최근의 실적전망 상향 추이보다도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 태블릿 판매량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객사의 가격인하 요구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일진디스플의 기술력과 생산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 매출액은 1582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블릿PC 경쟁 심화에 따른 고객사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요구와 기존 생산제품의 경쟁업체 배정 등에도 수익성이 높은 신규제품을 생산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공격적인 중대형 태블릿 PC 판매전략에 따라 중대형 터치스크린에 강점을 지닌 일진디스플의 우수한 실적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대형 터치스크린에서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수익성과 2013년부터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터치스크린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201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의 주가는 지나치게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