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ECB 개입 요구↑…스페인, 장단기 금리차↓-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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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5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결국 ECB가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압력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CB가 재정위험국에 대한 채권을 직매입하거나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ECB는 지금까지 2115억유로의 역내 주변국 채권을 매입했지만 지난 2월 채권 매입을 중단했다"며 "독일 등의 ECB 위원들이 채권매입이 실질적인 개별국에 대한 재정지원 역할을 해 ECB 설립 조약에 위배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안전자산으로 인기를 모았던 독일 국채 가격이 하락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독일에 대한 (입장 변화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유로존 관련 우려의 핵심인 스페인에 대해 전 연구원은 "스페인의 경우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일부 중기물을 중심으로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국채시장에서 스페인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 17일 이후 급락하면서 현재 0.979%pt를 기록 중이다.
전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의 하락은 향후 경기둔화가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다"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현상까지 발생한다면 채권 원리금에 대한 상환과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과거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역시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결국 ECB가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압력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CB가 재정위험국에 대한 채권을 직매입하거나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ECB는 지금까지 2115억유로의 역내 주변국 채권을 매입했지만 지난 2월 채권 매입을 중단했다"며 "독일 등의 ECB 위원들이 채권매입이 실질적인 개별국에 대한 재정지원 역할을 해 ECB 설립 조약에 위배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안전자산으로 인기를 모았던 독일 국채 가격이 하락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독일에 대한 (입장 변화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유로존 관련 우려의 핵심인 스페인에 대해 전 연구원은 "스페인의 경우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일부 중기물을 중심으로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국채시장에서 스페인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는 지난 17일 이후 급락하면서 현재 0.979%pt를 기록 중이다.
전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의 하락은 향후 경기둔화가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다"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는 현상까지 발생한다면 채권 원리금에 대한 상환과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과거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역시 장단기 금리차의 역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