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주들이 미국 애플의 부진한 실적을 악재 삼아 하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4000원(2.05%) 떨어진 1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88% 떨어지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3.39%, LG이노텍은 3.33%, 삼성SDI는 1.80%, 삼성전기는 1.58%, LG전자는 1.75% 약세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1.81% 급락하며 기계업종 다음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발표된 애플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아이폰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IT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덩달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액이 350억달러로 전년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88억달러로 주당 9.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372억달러, 순이익 10.35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아이폰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메모리 및 부품 업체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