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브랜드 위상 제고에 큰 성과를 거뒀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무선 통신분야 후원사로 참여해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런던올림픽 캠페인 테마를 ‘에브리원스 올림픽 게임’으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성화봉송 이벤트 진행

삼성전자는 지난 5월19일부터 영국 1000여개 도시에서 70일간 펼쳐진 성화봉송에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켜 지역 사회에 공헌한 인물을 발굴하자는 의미의 ‘Gone the Extra Mile’을 성화봉송 주제로 정해 전 세계 58개국에서 지역 발전에 기여한 1360명을 주자로 선발했다.

영국 요리사이자 삼성 런던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올리버와 첼시FC의 축구선수 디디에 드로그바, 미국 가수 존 레전드 등 활발한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인사들이 성화 주자로 참여했다. 또 삼성전자 광고 모델 이승기 씨, 삼성 임직원과 가족, 희망의 사연을 응모해 선발된 일반인 등 총 24명이 지난달 23일 영국에서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드로그바는 “삼성의 성화봉송 주자로 선발돼 영광”이라며 “성화봉송이 일상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선행을 기리는 뜻깊은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화봉송 기간에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장착한 성화봉송 홍보 차량인 ‘삼성 카라반’을 운영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화봉송을 체험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사회공헌 캠페인 ‘삼성 호프 릴레이’도 함께 진행했다. 또 성화가 지나가는 도시에서 성화 환영 행사인 ‘이브닝 셀러브레이션’을 열어 공연과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체험관인 ‘삼성 모바일 PIN’을 통해 런던올림픽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를 사용해볼 수 있게 했다.

◆축구팀 전원에 갤럭시S3 선물

지난 8일 런던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며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S3 LTE 모델을 증정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갤럭시S3 LTE의 첫 주인공이 돼 매우 기쁘다”며 “빠르고 강력한 경기 진행으로 국민에게 건승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다양한 올림픽 관련 앱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올림픽 관련 정보와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자와 함께 소개한 올림픽 전용 모바일 결제 앱이 대표적이다. 올림픽 모바일 결제 앱을 이용하면 2012 런던올림픽 기간에 경기장 주변 3000여개 이상 상점 등에서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관광청과 협력해 런던올림픽과 관련한 영국의 박물관, 관광지, 음식점, 엔터테인먼트 등 풍부한 관광정보가 담긴 애플리케이션인 ‘베스트 오브 브리튼’도 출시했다. 올림픽 관련 최신 뉴스와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삼성:테이크 파트 2012’도 지난 5월 선보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