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男 100m 9초58…女 200m 21초34…인간의 한계를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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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00m 세계기록인 10초49는 지난 24년간 깨지지 않는 벽이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기록. 조이너는 서울올림픽 여자 200m에서 21초34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 때 세운 기록 역시 지금껏 깨지지 않고 있다.
이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미국 여자육상 단거리 최강자 카멜리타 지터다. 지터는 지난달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인터내셔널 인비테이셔널’ 여자 100m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10초81)을 세우며 기록경신을 위한 몸풀기를 마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 금메달리스트 셜리 프레이저(자메이카)도 세계기록을 깰 유력한 후보다.
수영 역시 세계기록이 쏟아질 유력한 종목이다. 남자 자유형 50m 세계기록인 20초91은 세사르 시엘류 필류(브라질)가 세웠다. 필류는 2009년 상파울루에서 열린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고, 같은 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46초91로 골인해 세계 신기록을 썼다. 파울 비더만(독일)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200m를 1분42초에 주파해 세계기록을 세웠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필류와 비더만의 기록을 깰 사람으로는 50m와 100m의 강자인 쿨런 존스, 앤서니 어빈(이상 미국), 제임스 마그누센, 제임스 로버츠(이상 호주), 야닉 아넬(프랑스) 등이 꼽힌다.
후세인 레자자데(이란)가 갖고 있는 인상 세계기록이 깨질지도 주목된다. 세계 역도의 전설인 레자자데는 2003년 213㎏을 들어올렸다.
인상 세계기록은 그의 제자인 살리미 베다드(이란)가 작년 이란 전국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105㎏)에서 인상 214㎏을 들어올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베다드, 사자드 함라바(이란), 전상균(조폐공사), 칭기스 모고쉬코프(러시아) 등이 인상 세계기록을 세우기 위해 몸을 단련 중이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