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구마산학협력단(단장 송해안·사진)은 농촌진흥청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지원하는 국고보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전략작목 산학연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지역 고구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이 협력단은 대학교수를 비롯해 농업관련 기관 연구사 및 지도사, 선도농업인, 유통전문가, 민간기업인 등 총 25명을 기술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전북 지역 고구마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가공, 농가경영에 이르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술과 경영, 정보 등을 유기적으로 연구, 지도 및 컨설팅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지역 농산업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협력단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단계 육성사업을 통해 전북 고구마 재배농가의 명품 고구마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실시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고품질 고구마 생산 및 가공 기술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증대를 목표로 고구마 가공에 집중하고 있다.

‘고품질 강소농(農)’ 브랜드 고구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협력단은 장기간 연작으로 인한 수량감소 및 품질저하 등의 연작장해를 줄이는 노력을 우선시하고 있다. 고구마 연작지 심토반전(땅 뒤집기) 사업과 무병묘 공급이 대표적이다.

또 보석고구마, 예담채, 탑마루 등 다양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고구마 막걸리 ‘자주빛 고운님’ 등 가공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송해안 전주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단장)는 “고구마 명품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반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고구마 상품가치도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